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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나는 나를 온전히 바라보고 싶다

2023-10-03#


📅 2023-10-03 Daily Briefing#

🎵 오늘의 추천곡#

🏃 오늘의 운동#

🌜 어제는...#

🙌 지금은...#

왜 기분이 나쁘지? 밖에 나가 느끼는 자유를 나 스스로에게 도망친 녀석이라는 생각으로 덮어씌워버렸다.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부끄러워 몸서리 치고있다.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고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상상을 하고 어떻게든 그런 가상의 상황에서 나 자신을 합리화하고 내가 그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을 더 한다.

변한 건 없다. 진작에 이 우주에 이만큼의 부피와 질량을 차지하고 있는걸. 나를 부끄러워 하는 건 나의 재료인 우주를 탓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의미없는 행동이다.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을 억지로 되살려 재현하려는 힘이 가해진다. 억지로 멈출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방향이 더 안정적이거든. 불안은 그 단어 자체의 의미와는 정 반대로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산사태에 쓸려 내려온 토사가 사실 더 낮은 위치에너지로 이동했다는 사실과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쌓아올렸던 생각들이 작은 충격으로 제 위치를 벗어난 것 뿐이다. 원래 있어야 할 생각이 다른 위치에 가 있거나 아예 다른 생각으로 대체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런 불일치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처음엔 혼란스러워 하다가도 금세 적응하기 마련이다. 약간의 노력과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 적극적으로 '어지럽다'고 생각했던 머릿속을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어떠한 해석도 없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최선의 선택은 어떤걸까?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PintOS Project 2를 제대로 나의 것으로 만들 수나 있을까? 너무 쉽게 만족하고 손을 떼어버리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우리 팀원들에게 공평하게 기여도를 분배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나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쉬고갈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그냥 무시해도 좋을까? 도망가려는 건 아닐까? 잠을 제때 못자는 것에 대한 겁을 먹지 않을 수는 없을까?

요가를 방법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나의 근육 증대의 수단으로, 코딩 생산성 향상의 수단으로, 아웃핏을 꾸미기 위한 편한 방법으로. 도구 아닌게 세상에 어디있겠냐마는, 나는 나를 온전히 바라보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단 한가지에 집중하고 싶다.

🚀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들은...#

👎 오늘 나에게 닥친 어려움은...#


📝 Notes#


읽을것들 (dataview)#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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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modified today (dataview)#

List FROM "" 
WHERE striptime(date(file.frontmatter.updated)) = date("2023-10-03") 
SORT file.mtime a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