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팩트가 아닌 문제 자체에 집중하라
요가 자세 중 전굴자세가 안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은 요추의 유연성 문제라고 판단, 그 부분을 단련하는 데 집중하지만 사실 요추에게 더 많은 부담을 안겨줄 뿐이다. 전굴이 안되는 이유는 허리가 유연해서가 아니라 공간이 없어서다. 아랫배를 수축하여 공간을 더 만들어내고 앞 허벅지와 아랫배를 먼저 닿는다는 생각으로 전굴을 시도하면 놀라울 정도로 유연성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요가의 예시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세상에 어떤 문제를 풀 때 사람들은 주로 아티팩트, 부산물 또는 결과물을 보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는 당장에 빠른 수정이 가능할지 몰라도 길게 봤을 땐 임시방편에 불과한 조치에 불과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내가 해결하려는 문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