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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경계선은 곧 전선과도 같아서 갈등이 일어나는 바로 그 지점을 알아낼 수 있다. 모든 갈등은 항상 팽팽하게 맞서있는 두 진영에 의한 것이라는것. 사실 우리는 보이지도 않는 경계를 실체화 하며 무의미한 싸움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의문점을 시사한다. 결국 양 대극은 서로가 없으면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 낮이 없으면 밤이 없고, 긍정이 없으면 부정도 없듯이 말이다.
우리는 세계를 한계짓고 여러 경계를 실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우리 자신의 진정한 본질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 - p.27
"나는 이러저러한 사람이다" 라고 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나'를 묘사하거나 설명하거나 내적으로 느낄 때마다 당신은 마음속에 있는 내적 경험의 세계에다 일종의 정신적인 선이나 경계를 긋는다. - p.28
"어디에 선을 그을 것인가?" 는 실제로 "어디서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를 의미할 뿐이라는 것이다. -p.52
모든 대극은 암묵적인 동일성을 공유하고 있다. - p.55
소위 나누는 선들은 동시에 만나는 지점을 나타낸다. - p.60
지금 여기.
의식의 스펙트럼#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무언가에 빗대거나 의존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대다수일 것이다. 자신의 성격을 논한다면 결국 성격은 내가 아닌 무언가로부터 멀어져 자신과 일치하다고 느끼는 성향 속으로 스스로를 편입하게 된다. 내가 아닌 것은 그림자가 되어 나와 대척점에 서게 된다.
우리는 피부와 맞닿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경계를 세우게 되는데, 비로소 우리는 몸을 가지고 있는 두개골 속의 가상 인간으로 생각하게 된다.
우주로부터 '유기체'라는 우주의 일부로, 유기체로부터 '에고'라고 하는 유기체의 일부로, 에고로부터 '페르소나'라고 부르는 에고의 일부로 축소해가는 것이 의식의 스펙트럼의 주요 대역들이다. - p.37
유기체 수준에 있는 사람은 환경을 적으로 보게 된다. 그에게 환경은 이질적인 것이자 자신의 생명과 안녕을 위협할 수 있는 대상이다. 그러나 에고 수준에 있는 사람은 환경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도 똑같이 이질적인 대상으로 바라본다. - p.38성장이란 기본적으로 자신의 지평을 확대하고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p.43